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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147)
건강한밥상 2014-04-29

식탁의 푸른 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147)
 
회원님들 한 주간 안녕하셨는지요?
 
지난 26일, SBS의 한 프로그램에 김혜수씨가 출연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혹시 보셨나요? 김혜수씨는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지요. 방송에서는 봄의 밥상으로 소루쟁이와 조팝나무 순 등 무심코 지나치는 들녘의 풀들로 요리를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요리사가 끓인 잡초 된장국을 먹으며 김혜수씨는 감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문득 부모님과 같이 마지막으로 했던 식사가 언제였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들녘의 풀들로 요리를 뚝딱 만들어 내놓은 것은 사실 우리 완주에서는 놀라운 일은 아닌데요, 전문 셰프처럼 세련되고 화려한 맛은 없지만 이 동네에서 여기에서 난 것들로 소박하게 꾸며진 밥상은 왠지 울컥한 느낌이 들 정도로 따뜻합니다.
 
여기 완주에는 주말에 쉬지 않고 봄비가 내렸습니다. 산과 들에 지천으로 자라는 봄채소들을 보며 어머니는 분명 설레어 하실 겁니다. 저들을 캐서 된장국을 끓여 주실 생각에 말이죠.
 
누군가가 봄철 된장국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대리 만족하지 않고, 제가 직접 소중한 이들에게 밥을 지어준다면 더 뿌듯할 것 같은 하루입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하루 더 일찍 받으시는 건강한 밥상 꾸러미에서 봄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함께 보냅니다.

농민들이 보람되게 수확한 농산물을 각 가정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그 감사함과 행복한 마음이 전달되어 가족 분들과 둘러앉은 밥상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해요.
 
그럼 가정의 달 5월도 꾸러미에 들어있는 토마토처럼 상큼한 한 달 보내시길 바랄게요.
 
p.s 한주 쉬었다가 다시 만나요.
 

2014년 5월 첫째 주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