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검색전체메뉴

통합검색

검색

통합검색

건강밥상 편지

이전

검색

건강 밥상 편지(31)-2011년 6월 첫째주 31주차
관리자 2012-02-10

건강한 밥상 꾸러미 회원여러분, 그동안 편안하셨어요?
서른 한번째 편지를 쓰려니 감회가 새롭네요. 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총무이사님이 서른 번째 넘어가면 맛있는 밥 한 끼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기억 하실랑가 모르겠네요. ㅎㅎ
맑고 따사로운 5월의 햇살을 기대했었는데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은 이제 바뀌어야할 것 같죠? 더웠다가 추웠다가 장대비가 오기도하고...날씨가 이렇게 수상한 것을 보면 아마 올 해도 ‘몇 십년 만에 오는 더위’라는 말을 듣게 될 것 같아요.
어쨌거나 비가 많이 와서 논에 물잡기는 그만입니다. 봄에 하는 농사는 물이 적으면 잘 안자라기도하고, 특히 쌀농사는 힘겹고, 장대비만 아니면 비 맞으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구요, 가을에는 비가 오면 참 반갑지가 않답니다. 대부분 거두고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할 것들이니까요.
그리고 봄 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고 하고, 봄 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는 말도 있어서일까 요즘 농사짓는 시골 젊은 각시, 늙은 각시 모두 철통같이 싸매고 밭일을 합니다. 그래도 탈 만큼 타지만 고와 보이고 싶은 마음은 한 가지 아니겠어요.
이번 꾸러미의 당근을 생산한 농가는 봉동의 한 작은 농가입니다. 여러 가지 밭작물은 생산하셔서 도매시장에 납품하면서 부지런히 살아오셨답니다. 그런데 바깥양반이 혈액암에 걸린 후 가까스로 많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예전처럼 농사일을 많이 할 수는 없어서 경작규모는 더 줄고, 판로는 더 불안해졌는데 건강한 밥상과 인연을 맺어 고민을 조금 덜었고, 가을 당근까지 계약생산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참 귀한 당근입니다. 이종목 님이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머윗대 받아보시고 심난하신가요? ①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굵은 것은 갈라서 2㎝ 정도로 썰어서 준비하신 후 ②쌀뜨물에 멸치와 다시마 넣고 끓인 물(멸치는 10분 이상 끓으면 쓴맛이 나고, 다시마도 너무 오래 끓이면 요오드 성분이 좋지 않다는군요)에 ③머윗대를 넣고 10분 정도 끓이시다가 들깨가루, 마늘 등을 넣으시고 간 맞춰드시면 무난합니다.(건새우가 있으시면 함께 넣으시구요)

 

가지는 4등분 해서 쪄 내신후 조선간장(마늘,깨소금,들기름,파 다진것)에 무치는 것이 깔끔하구요, 바쁠 땐 납작하게 썰어서 양파랑 양념장(진간장,마늘,고춧가루,들기름)넣고 볶아드시면 시간이 많이 단축 되더라구요.
마늘종은 마늘 캐기 전 요맘때만 나오는 선물입니다.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살짝 데쳐서(부드럽고 색깔도 예쁘고 요리시간 단축효과)건새우, 어묵이나 돼지고기 등과 볶으시면 어떤 것에도 잘 어울려요.
대파는 시간 날 때 손질해서 썰어서 보관하시면 허실없고 편리하구요,
풋마늘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드시거나 김가루에 무쳐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애호박은 저는 늘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아주 잘게 채썰어서 재빨리 볶아내어 아이들 밥을 비벼주면 잘 먹더라구요.


벌써 6월 이네요.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1년 6월 첫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