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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밥상 편지(27)-2011년 5월 첫째주 27주차
관리자 2012-02-10

안녕하세요? 반가운 밥상 회원님, 가족들 모두 평안하신지요?
벌써 5월이군요. 근데 요즘은 맑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느끼기가 어려워진 것 같아요.
방사능비 공포에, 희뿌연 황사에, 우박까지...이러다가 바로 여름되면 아쉬워서 어쩌죠?
제가 살고있는 고산은 전주보다 3℃정도 더 낮아서 더더욱 아침 저녁이 쌀쌀하게 느껴지거든요.

 

얼마전 SBS에서 방영한 ‘옥수수의 역습’을 혹시 보셨나요?
모든 내용이 다 기억되는 것은 아니구요, 요점만 살펴보자면,
식물은 약간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풀에는 오메가-3,곡류에는 오메가-6가 많습니다. 지방산의 권장비율은 오메가6:오메가3=1:1~1:4인데 현재 서구인의 식단에서 그 균형이 심각할 정도로 깨져있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값싸게 다량으로 얻을 수 있는 ‘옥수수’(유전자조작)로부터 모든 가공식품의 원료 당을 배합해 내고 있으며, 가축의 사료로 옥수수를 이용하고 있어서 고기, 우유, 유제품 등으로부터 오메가-6지방산의 섭취율이 지나치게 높아져있다는 겁니다.

 

옥수수,계란,쇠고기를 조사해보니 그 비율이 20:1,60:1,108:1이 나오고, 사람의 머리카락 성분 중의 비율을 검사해보니 중년의 아빠보다 초등학생 딸의 비율이 훨씬 높게 나온 장면이 나오더군요. 
우리몸에 반드시 필요한 지방산에는 오메가-6지방산과 오메가-3지방산이 있는데, 뇌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뇌 세포막을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오메가-6지방산은 우리 몸 안에 필요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뇌세포가 위축 즉, 뇌신경 전달물질의 공장을 지을수가 없게 된답니다. 또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를 증가시키므로 지방조직도 늘어난답니다.
지금도“우리는 동물에게서 풀을 빼앗고, 옥수수를 먹인 대가로 건강을 잃고 있다”라는 말이 귀에 쟁쟁하네요.
저도 소를 키우고 있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어쨌거나 알지만 잘 실천이 안되는 <튀기지 말고 굽거나 삶은 음식을 먹고, 기름을 사용하여 고온에서 조리한 음식을 가급적 삼가고, 기름을 먹더라도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요리한 다음에 사용하거나, 자연 상태의 식품에서 좋은 지방산들을 섭취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다같이 해보시게요.

 

오늘 아침에는 돌나물과 새싹으로 밥을 비벼서 아이들에게 내밀었습니다. 돌나물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계란만 찾고, 억지로 먹는 모습에서 갈 갈이 좀 멀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음식에 대한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볼 작정입니다.  

 

참 지난번 흑미에 청취가 많이 섞였던 것은 생산농가가 소농이다보니 고가의 색채선별기를 이용한 선별단계를 거치지 못한 탓이랍니다. 쌀 씻을 때마다 찡그린 얼굴보다는 우리지역에서 유기농 흑미농사를 계속이어갈 수 있도록 거들고계신 스스로에게 칭찬하시면서 미소지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좋은계절에 좋은 기념일이 풍성한 주간입니다.
감사와 사랑을 나누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20011년 5월 첫째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