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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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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밥상 편지(25)-2011년 4월 세째주 25주차
관리자 2012-02-10

도시와 농촌이 손잡고 함께짓는 ‘공동체 농사꾼’ 건강밥상 회원님,
언제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댁은 평안하신지요?
길을 따라 찬찬히 걸어가고 싶은 4월입니다. 아름다운 꽃과 싱그런 내음이 마냥 반겨줄 것 같은...
슬로우,슬로우 달팽이처럼 길을 걷다가 새로운 나를 만나고 싶은 계절이네요.

 

놀기 좋은 계절은 일하기도 좋은 계절이라죠. 겨우내 뻣뻣했던 몸을 부지런히 놀리기 시작하니 저녁이 되면 더 고단합니다. 옆집 언니는 벌써 고사리를 꺾었더라구요. 제 눈엔 잘 안 보이던데 참 용해요. 언니는 고사리,취,잔대 등을 보면 눈이 반짝반짝 해져요. 인심좋고 부지런한 그 언니를 참 좋아합니다.

 

씨 뿌리는 계절의 분주함 속에서도 카이스트의 안타까운 소식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농협 전산망 마비는 대부분을 농협을 통해 거래하는 농민들에게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만들었구요.

 

어느  TV프로그램에서 본 “대한민국은 행복한가”에서 나온 얘기를 정리해 봅니다.
“우리학교는 주요과목에서 한 문제 틀리면 200등 떨어져요”(밤 늦은 학원의 어느 여학생)
학교 정문 앞 기도하는 어머니들 -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가장 극적인 하루, 대입수능
전체수능 응시자의 1.4%(10248명)만이 스카이대에 들어간다
2010년 대기업 취업경쟁률은 57:1
그 중 임원 승진비율은 0.96%
우리나라는 굉장히 동일화된 사회
어떤 삶이 좋은지, 어떤 직업이 좋은지, 일렬로 쫙 순서화돼 있다.
경쟁에서 이기고 1순위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행복할까?
(중략)
돈을 버는 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물질적 부를 얻기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할 때 생긴다.
밤에도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가족은 뒷전이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가에 너무 신경을 쓴다”(외국인)
그래서 항상 비교하고 경쟁한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물론 공감하는 바가 다를 수 있고, 이 외에도 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있겠지만 생각 해 볼인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을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정성과 사랑이 깃든 밥상차림으로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2011년 4월 세째 주에
완주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