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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밥상 편지(119)
관리자 2013-10-01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119)

 

금요일 늦은 저녁부터 3일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비 그친 가을 들판 위로 짙은 안개가 구름처럼 내리깔린 풍경을 보며

출근을 했습니다.  안개가 흩어지며 조금씩 드러나는 노랗게 익은 벼들이 어찌나

몽환적이던지요. 바쁜 출근길만 아니었다면 차를 세워두고 그 선명한 가을색에

취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도시에 계신 회원님들, 잘지내셨는지요?

이곳 완주는 3일 동안 열렸던 와일드푸드 축제가 어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 퇴근 무렵에 잠깐 행사장에 방문했는데요, 갖가지 특색있는 지역 음식들이

선을 보였고 그 옆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쏟아져 나와 그야말로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었답니다.

요즘 산지의 작황이 그리 좋지 않아 꾸러미 품목 구성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올핸 큰 비바람이 불지는 않았지만 남쪽 지방은 여름 내내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이번 비는 얼마나 오랜만에 내리는 건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네요, 가을 작물은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하는게 관건인데, 3일 동안 내린 제법 많은 양의 비를

또 수확물과 수확시기에 차질을 줬을 것입니다.  이런예측 불가능한 점 때문에

꾸러미 보낼 때 동봉하는 안내글 말미에 늘 쓰는 문구인데요, 현지 사정으로

품목이 변경되더라도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두부가 꾸러미 구성품에 포함됩니다.

개인적으로 두부를 너무도 좋아하는지라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특히나 갓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를 아무 양념도 첨가하지 않고 먹을 때의 담백함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간수 하나만으로도 두부 특유의 고소함을 음미할 수 있거든요.

두부는 구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완전식품이지만 갖가지 양념과 야채, 육류 등과 한데 어우러지면

또 얼마나 다채로운 음식이 나오던가요.

두부예찬론자인 저는 두부가 재구성되니 꾸러미에 천군만마가 돌아온 듯 뿌듯하기만 합니다.

 

이번주 뿐만 아니라 다음주에도 한글날 휴일이 있어서 배송일정이 조정됩니다.

동봉한 안내문 꼭 읽어보세요. 꾸러미 배송일정 조정이나 보내드린 구성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용중에 작은 불편사항이라도 있으시면 언제든

저희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건강밥상 꾸러미로 행복한 한주 되시길 빕니다.

 

2013년 10월 첫째주에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