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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밥상 편지(118)
관리자 2013-09-24

식탁의 푸른신호등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 편지(118)

 

 

마당의 감나무가 점점 노랑과 주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감나무 아래에 가 보면 수북이 쌓인 감잎 위에 홍시가 몇 개씩 떨어져 있는 걸 보곤 합니다. 추석을 맞아 이번에 저는 수원에 사시는 부모님을 뵈러 올라갔답니다. 그곳의 감잎과 감은 아직 초록빛 일색이더군요. 그걸 보고 제가 사는 완주가 남쪽이라서 올핸 감이 빨리 익었나 싶었는데, 사실을 알고 나니 그게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더군요. 감은 본래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굵어지다가 일교차로 서서히 익어야 제맛이 난다고 합니다. 아직은 좀 더 자라야 하는데, 더운 날씨 때문에 덜 자란 상태에서 감이 익어 버리니 올핸 곶감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완주는 자연 건조한 곶감이 맛 좋기로 유명한 고장이라서 오직 곶감 농사로만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도 꽤 많거든요.

도시에 계신 회원님들, 추석 명절은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연휴 전 택배사마다 배송할 물품이 폭증하는 바람에 꾸러미가 제때 배송되지 않았다는 불편 전화가 여러 통 왔습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다음엔 배송에 더욱 신경 쓰겠다는 글로 죄송스러운 마음 대신합니다. 올핸 연휴가 길어 주부님들의 몸 고생 마음고생이 더 컸으리라 짐작됩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조상님에게 제사지낼 음식을 장만하는 것도 큰일인데, 매 끼니 때마다 그 많은 식구들 먹을 음식상을 차리고 치우는 일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가사일로 묵직해진 어깨와 팔다리를 남편과 자녀에게, 혹은 연인에게 내밀어 그 수고로움을 꼭 위로받으셨길 바랍니다.

꾸러미 관련해 몇 가지 새로운 소식 전합니다.

날씨와 위생문제로 여름부터 구성품에서 제외되었던 두부가 10월부터 다시 기본 구성 품목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동안 영양 만점의 두부가 빠진 자리를 다른 품목으로 채우기 위해 구매팀에서 고민이 많았답니다. 두부는 그 만큼 다른 야채류로는 대신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의 총채라는 반증이겠지요.

10월부터는 꾸러미 수령일 선택이 좀 더 자유로워진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일주일 중 특정 요일만 수령이 가능해 휴가 때나 집안일로 집을 비울 때 다소 불편했지요? 앞으로는 수/목/금요일 중 회원님들이 원하시는 날짜에 꾸러미를 받아보실 수 있도록 배송 시스템을 바꿨답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배송일을 선택하시면 되고요, 그렇지 않으시는 분은 저희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새로운 기획 꾸러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혹 지난 추석연휴 때 SBS 모닝와이드 3부에서 저희 건강밥상 꾸러미 관련 방송을 보신 분이 계신가요? 그때 방송에 잠깐 소개되긴 했는데요,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현대인의 삶의 조건에 적합한 맞춤형 꾸러미를 금년 안에는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난 편지에 저희 건강밥상 꾸러미가 내년도 중학교 2학년 사회교과서에 소개된다는 것과 AT유통공사에서 공모한 직거래 컨테스트에서 저희 건강한밥상이 상을 받았다는 소식 전했지요? 저희는 그 직거래 컨테스트에서 받은 적잖은 상금을 기획 꾸러미 개발과 홍보에 온전히 사용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 꾸러미를 애용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도 적지 않으리라 봅니다. 생산농가의 애환과 소비자 회원님들의 불편에 언제나 귀 기울이는 건강한밥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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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휴일 관계로 10월 1, 2주 배송일이 조정됩니다.

함께 동봉한 배송일 조정에 대한 안내글 참고하시고 가급적이면 회원님이 원하시는 날에 꾸러미를 수령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엔 건강밥상 꾸러미로 자연밥상을 차려보세요. 추석 연휴에 즐겨 드셨을 기름진 음식은 담백함으로 다스리시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족의 건강과 행복 알뜰하게 챙기시길 빕니다.

2013년 9월 넷째주에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밥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