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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이 줄어들어요
작 성 자-- 윤희정 등록일 2012/04/18 조   회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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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컬푸드의 경쟁력은 계절과 함께 할수 있는 신선함이었고 조금씩이긴 하지만 봉지마다 소담스럽게 담겼던 정성이었습니다. 도시에서만 자랐기에 '시골 할머니의 사랑'이란 것은 조금 추상적이긴 하지만 그 비슷한 정서는 충분히 공감하기에 받을 때마다 설레는 맘이었고 정말 할머니가 보내 주신 것인양 남기지 않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런데 요근래 보내는 이가 초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받는 사람도 시큰둥해지고 못난 부분만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지난 번 미나리의 경우는 제 평생(물론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처음보는 본 거머리였습니다. 그것도 여러 마리... 기겁했습니다. 거머리를 유기농의 근거로 제시하지는 않으시겠죠?  두부의 맛이 달라졌다 싶던 차에, 받은 지 이틀 된 두부 주변이 미끌거리고 끈적거리는 질감이어서 폐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화문의하니 다른 업체가 들어 와서 맛이 달라졌을거라더군요. 맛을 두고 한 얘기가 아니었는데 좋은 뜻으로 일하시는 분들이라 조금만 더 신경써 달라는 부탁의 말로 마무리지었지만 목록에 올라온 불만 사항들은 저도 이미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긴 부분은 개별로 항의하는 사람들에게만 대체품을 보내주는 것 같네요. 로컬푸드다운 진솔한 사과의 뜻을 표한다면 묵묵히 지켜보는 소비자들은 충분히 이해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매체 홍보보다 입소문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품목의 다양성과 품질관리에 조금 더 신경써 주시고 신선함으로 채워진 꾸러미 다시 보내 주세요.  로컬 푸드를 아끼는 맘에서 중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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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이 줄어들어요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2/04/23 조   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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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희정고객님

건강한밥상 꾸러미를 이용해 주셔 감사합니다.

고객님께서 올려주신 글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고객님의 따끔한 지적에 다시한번 뒤로 돌아보게 되고,

거래농민분들에게도  이런일이 다시는 없도록 말씀드렸습니다.

고향에 대한 향수로 드시는 분들께 그 향수가 잊혀질까

걱정입니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잊혀지지 않도록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꾸러미에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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